
서울의 북동부에 자리한 성북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부터 대학가의 젊은 활력, 오래된 주거지와 새롭게 변화하는 도시 공간까지 다양한 얼굴을 품고 있다. 북한산과 북악산이 둘러싼 자연환경 속에서 문화·교육·복지가 어우러진 성북구는 서울에서도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성북구에서 제42 · 43대 성북구청장을 역임한 더불어 민주당 이승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8년간의 구정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성북의 지속적인 발전을 약속하고 있다. 성북구 청소년 독립 언론 이음은 이승로 후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성북구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공보에서 ‘중단 없는 전진’을 강조했는데, 생각하는 ‘중단 없는 전진’은 무엇인가.
중단 없는 전진이란 단순히 같은 사업을 계속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과거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를 주민들이 실제 삶의 변화로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완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8년 동안 성북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큰 기반을 만들어 왔다. 동북선 도시철도, 장위·신월곡 재개발, 성북문화예술회관, 캠퍼스타운, 성북형 통합돌봄체계까지 지금 성북 곳곳에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사업들이 대부분 계획 단계가 아니라 실제 공사와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점이다 이럴 때 행정이 흔들리거나 방향이 바뀌면 가장 큰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저는 중단 없는 전진을 단순한 연속성이 아니라 책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처음 시작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해야 한다. 특히 앞으로의 4년은 성북의 미래 20~30년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138개의 도시정비사업이 본격화되고, 동북선 개통이 눈앞에 와 있으며, 장위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 중심축이 만들어지고 있다. 나는 지난 8년 동안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성북의 변화를 준비해 왔다.
지난 8년간 성북구청장을 하며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은 무엇인가.
지난 8년 동안 여러 사업을 추진했지만, 가장 잘한 정책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현장구청장실을 통한 주민 참여 행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보통 행정은 구청이 계획을 세우고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나는 반로 주민들이 먼저 제안하고, 행정이 그 의견을 정책로만드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실제 2만 건이 넘는 주민 의견을 들었다. 사실 동북선, 재개발·재건축, 공영주차장 확충, 생활SOC, 성북형 통합돌봄 같은 사업들도 결국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특정 시설 하나를 지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행정의 방식을 바꾼 것이 라고 생각한다. 주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인이 되는 행정. 그 결과 성북은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 등 여러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나는 지난 8년 동안 주민과 함께 성북의 변화를 만들어 왔고,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계속 이어가겠다.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과거 사업성 부족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를 현실적으로 재추진할 전략은 무엇인가.
강북횡단선은 성북구만의 사업이 아니라 서울 동서축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노선이다. 물론 과거에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 추진이 중단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끝난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중교통 기반 확대를 단순히 경제성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교통은 주민들의 이동권과 직결된 교통복지의 문제이며, 서울의 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이다. 성북구는 주민 28만 명의 서명을 모아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요구해 왔고,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장위뉴타운과 신월곡 재개발 등으로 앞으로 인구와 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평가 당시와 비교하면 여건도 달라지고 있다. 나는 서울시와 국회와 함께 사업성을 보완하고, 서울시 도시철도망 계획에 다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강북횡단선은 단순한 철도 노선이 아니라 서울 동북권 주민들의 교통복지와 균형발전을 위한 미래 투자라고 생각한다.
AI CCTV 확대와 미래형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성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감시 사회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안전과 개인정보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나는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는 서로 충돌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지켜야 할 가치라고 생각한다. AI CCTV와 미래형 통합관제센터의 목적은 주민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고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 이다. 실제로 성북구는 AI 기술을 활용해 이상행동이나 위험 상황을 빠르게 감지하고, 경찰·소방과 연계해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하고 있다. 다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개인정보 보호도 더욱 중요해진다. 그러므로 나는 관련 법령과 운영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수집된 영상정보를 목적 외로 사용하지 않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 또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나는 주민의 안전은 더 높이고, 개인정보와 인권은 더 두텁게 보호하는 방향으로 균형을 맞춰 나가겠다.
공모 [교통혁명] 부분에서 들곶이로 도로확장 및 교통약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추진하신다고 밝혔다. 상시 인력에 따른 안전 문제와 유지관리 우려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구축할 수 있나.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단순한 편의시설 사업이 아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통복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안전사고와 유지관리 문제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설치만 하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운영과 관리까지 함께 계획해야 한다. 우선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정기점검과 신속한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CCTV와 비상벨 등 안전장치를 함께 설치하겠다. 또 서울시와 협력해 유지관리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고장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용만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이다.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교통약자에게는 에스컬레이터가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나는 안전은 철저히 관리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은 더욱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
청년 정책을 강조했는데, 청소년들은 입시, 친구, 정신건강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소년 정책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나.
저는 청소년 정책이 단순히 입시를 지원하는 정책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청소년들은 공부뿐 아니라 진로, 정신건강, 친구 관계, 문화활동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청소년 정책도 청소년의 삶 전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북구는 이미 다양한 청소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청소년 놀터를 운영하고 있고, 아동·청소년 동행카드 사업을 통해 문화·체육 활동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앞으로는 가맹점과 지원 규모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성북구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넘어 현재 4차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인증이 아니라 아동과 청소년의 권리와 참여를 행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미이다. 특히 저는 청소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동·청소년 참여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와 정책공유회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담과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스스로 꿈을 찾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가 결국 미래가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거대 양당 정치에 피로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거대 양당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는 점은 충분히 공감한다. 정치는 결국 정당보다 주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방정부는 혼자 일할 수 없다. 구청과 서울시, 국회, 중앙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교통, 복지, 도시정비 같은 큰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동북선 도시철도, 재개발·재건축, 캠퍼스타운, 성북형 통합돌봄체계 등 여러 사업을 추진하며 협력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경험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기회의 공정, 사회적 약자 보호, 균형발전과 같은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당이다. 저는 이러한 가치가 지방행정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청년과 어르신, 아이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바로 내가 추구하는 행정의 방향이다. 하지만 결국 판단 기준은 정당이 아니라 성과와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바탕으로, 성북의 변화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
최근 성신여대 학생탄압 논란 등 대학 사회 이슈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최근 성신여대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의 의견 수렴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는 대학이 학생, 교수,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변화일수록 충분한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과 대학생들은 단순한 교육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사회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시민이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존중받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학의 자율성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구청이 대학 내부 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성북구는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대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청년 정책과 캠퍼스타운 사업, 청년 공간 운영 등을 통해 청년들의 의견이 지역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갈등이 커질수록 더 중요한 것은 대화와 신뢰라고 생각한다. 학생과 학교가 충분히 소통하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현직 구청장으로서 다시 선거에 출마하시는 만큼 이번 선거를 통해 구민들에게 가장 평가받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저는 특정 사업 하나보다 ‘주민과 함께 성북의 변화를 만들어 온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다. 지난 8년 동안 동북선 도시철도, 재개발·재건축, 성북형 통합돌봄체계, 캠퍼스타운, 성북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행정 문화를 만든 것이다. 저는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주민들의 제안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행정은 구청장이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과 함께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번 선거에서는 제가 얼마나 많은 사업을 했는가보다,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성실하게 노력해 왔는지를 평가받고 싶다. 그리고 만약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지금 진행 중인 성북의 변화를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
마지막으로 성북구 시민들과 청소년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사랑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나는 지난 8년 동안 주민 여러분과 함께 성북의 변화를 만들어 왔다. 이제는 시작한 변화를 완성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주민 곁에서 책임 있게 일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특히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꼭 말하고 싶다. 나는 학교 앞에서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며 여러분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만큼 첫 투표의 의미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한다. 투표는 단순히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주인으로 참여하는 첫걸음이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진정한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여러분의 첫 표는 작지 않다. 세상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반짝이는 여러분의 첫 표를 꼭 행사하시기 바란다. 성북의 미래는 어른들만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저 역시 청소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성북을 만들어 가겠다.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