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폐지’ 제안에 교육계 술렁…기대와 우려 공존
지난 11월에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의 난이도가 이전 해 대비 상승했다. 이에 수험생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이전까지 거론되어왔던 수능 폐지에 대한 논의가 재차 대두되었다. 관련하여 정근식 교육감은 12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040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라며, 수능 폐지를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수능 폐지에 더욱 이목이 쏠리며, 교육 단체에서는 찬성과 반대 측으로 여론이 나뉘기도 하였다.
수능 폐지 주장에… “공교육 정상화 기대”
수능 폐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입시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는 이음과의 인터뷰에서“아동·청소년을 점수와 등급으로 나누는 도구인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라고 이음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서 “이와 같은 시험들로 인한 경쟁 구조는 청소년 우울과 자살 위험을 키우고, 부모의 경제력이 성적으로 이어지는 ‘부모 찬스’ 문제를 고착해 왔다”라고 덧붙이며, 불평등 교육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능 폐지를 매개로 평등 교육과 함께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관하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홍순희 서울 지부장은 이음과의 인터뷰에서“아이들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인데, 이에 맞춰 제도를 조율해 나가려면 수능과 같은 시험이 없어져야 한다”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 결과 “교사도 아이들의 서열화를 기준으로 시험을 내지 않고, 학습 목표 도달에 중점을 둔 채 수업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수업 자체가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폐지 논의에 “자격고사화로 경쟁 완화해야”
서울교육학부모네트워크 전은영 공동대표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전은영 대표는 수능 폐지 논의와 관련해, 현재의 과잉 경쟁 구조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대학 정원보다 고교 졸업생 수가 적어진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경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능을 자격고사화하고, 선별과 경쟁 중심의 입시 에너지를 교육 정상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능 폐지가 교육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고교 서열화와 지역 간 격차는 수능뿐 아니라 대학 서열화와 다양한 입시 전형, 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수능 존폐 문제로만 단순화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능 폐지 이후 대학별 자체 평가 강화 가능성에 대해 “수능 폐지 여부를 둘러싼 이분법적 논의로는 경쟁 교육의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대학 서열 해소와 평가 체제 전환 등 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중한 접근 필요” 목소리도…대안 어떻게?
그러나 현시점에서 수능 폐지 이후의 대안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기에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근식 교육감이 제안한 수능 폐지의 취지에 관련해서 일정 부분 공감한다”면서도 “현장에서의 더 많은 혼란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사회적 합의와 소개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앞서 언급된 ‘현장에서의 혼란‘의 한 측면인 대학별 자체 평가의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관하여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는 “대학 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고등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 입학 자격 고사 도입이나 추첨제 전형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인터뷰에서 제안했다.
이처럼 수능 폐지 논의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며, 많은 우려가 거론되는 가운데, 수능 폐지와 같이 최근에 제안된 대입 개편안을 개선할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
취재 – 박서희, 강서영, 장효주 기자 글 – 박서희, 강서영 기자지난 11월에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의 난이도가 이전 해 대비 상승했다. 이에 수험생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이전까지 거론되어왔던 수능 폐지에 대한 논의가 재차 대두되었다. 관련하여 정근식 교육감은 12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2040학년도 대입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라며, 수능 폐지를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으로 인해 수능 폐지에 더욱 이목이 쏠리며, 교육 단체에서는 찬성과 반대 측으로 여론이 나뉘기도 하였다.
수능 폐지 주장에… “공교육 정상화 기대”
수능 폐지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입시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는 이음과의 인터뷰에서“아동·청소년을 점수와 등급으로 나누는 도구인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라고 이음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서 “이와 같은 시험들로 인한 경쟁 구조는 청소년 우울과 자살 위험을 키우고, 부모의 경제력이 성적으로 이어지는 ‘부모 찬스’ 문제를 고착해 왔다”라고 덧붙이며, 불평등 교육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수능 폐지를 매개로 평등 교육과 함께 공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관하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홍순희 서울 지부장은 이음과의 인터뷰에서“아이들이 학습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인데, 이에 맞춰 제도를 조율해 나가려면 수능과 같은 시험이 없어져야 한다”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 결과 “교사도 아이들의 서열화를 기준으로 시험을 내지 않고, 학습 목표 도달에 중점을 둔 채 수업을 진행할 것이기 때문에 수업 자체가 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능 폐지 논의에 “자격고사화로 경쟁 완화해야”
서울교육학부모네트워크 전은영 공동대표에게도 의견을 물었다. 전은영 대표는 수능 폐지 논의와 관련해, 현재의 과잉 경쟁 구조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표는 “대학 정원보다 고교 졸업생 수가 적어진 상황에서 기존과 같은 경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능을 자격고사화하고, 선별과 경쟁 중심의 입시 에너지를 교육 정상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능 폐지가 교육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고교 서열화와 지역 간 격차는 수능뿐 아니라 대학 서열화와 다양한 입시 전형, 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수능 존폐 문제로만 단순화해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수능 폐지 이후 대학별 자체 평가 강화 가능성에 대해 “수능 폐지 여부를 둘러싼 이분법적 논의로는 경쟁 교육의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며 “대학 서열 해소와 평가 체제 전환 등 교육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중한 접근 필요” 목소리도…대안 어떻게?
그러나 현시점에서 수능 폐지 이후의 대안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기에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근식 교육감이 제안한 수능 폐지의 취지에 관련해서 일정 부분 공감한다”면서도 “현장에서의 더 많은 혼란이 염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사회적 합의와 소개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앞서 언급된 ‘현장에서의 혼란‘의 한 측면인 대학별 자체 평가의 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관하여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은경 대표는 “대학 입시를 대학 자율에 맡길 것이 아니라, 고등 교육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대학 입학 자격 고사 도입이나 추첨제 전형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인터뷰에서 제안했다.
이처럼 수능 폐지 논의를 둘러싸고 찬반 의견이 대립하며, 많은 우려가 거론되는 가운데, 수능 폐지와 같이 최근에 제안된 대입 개편안을 개선할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
취재 – 박서희, 강서영, 장효주 기자
글 – 박서희, 강서영 기자
